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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리뷰 > 연재
익숙한 가난, 억울한 죽음, 값싼 보상(2)[2011.09.27 16:43]
매수된 증인 광부의 일 처리가 끝나면 광업소에서는 그 답례로 쌀이나 급여를 더 지급했으며, 좋은 조건의 작업장에 배치하는 특혜를 주었다. 작업장의 배치는 노동조건, 안전사고, 급여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1973...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35)[2011.09.20 13:24]
탄광촌은 죽음을 경건하게 받아들인다. 경건함 속에는 익숙함이 함께 배어 있다. 탄광촌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탄광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때마다 광부들이 죽어나갔다. 반복되는 죽음의 현상 속에 죽음조차 일상의 편...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34)[2011.09.07 10:05]
갱내 지하에는 많은 물이 있으며, 갱도를 따라 물길이 나 있다. 갱내 사고로 길이 막히거나 갓 입사한 광부들이 갱도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물길을 따라 거슬러 나오도록 했다. 갱도는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32)[2011.08.23 11:57]
산 가까이 있는 사택촌에서는 ‘시간 물’에 감질이 난다면서 별도의 우물을 만들었다. 산의 샘물에다 고무호스를 박아서 연결한 것을 사택 한가운데 우물을 파놓고 공동으로 썼다. 공동우물은 시멘트로 사각형의 우...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31)[2011.08.16 10:45]
탄광촌에 즐비한 방석집만 봐도 탄광에서 떼돈을 번 사람들이 얼마나 흥청거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석탄산업합리화 전년도인 1988년만 해도 경북 문경에는 6천 명의 탄광노동자가 있었다. 문경에는 유명한 방석집들...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7)[2011.07.12 10:37]
해발 855m 고지에 자리한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이다. 추전역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역이며, 탄광촌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간직한 추억의 산마을 역이다. 추전역의 이름은 싸리밭골 언덕에 있는 역이라...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6)[2011.07.05 11:50]
탄광에서는 어지간한 규모만 되면 하청탄광(일명 조광 혹은 덕대)을 거느리고 있었다. 모광(직영이라고도 부름)과 하청탄광 간의 부조리는 적지 않았다. 모광 아래에 조광 혹은 덕대로 불리는 하청탄광이 있었고, 또...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5)[2011.06.28 11:10]
도계에서 태백시를 향하는 산길은 기차마저도 땀을 뻘뻘 흘리게 한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안절부절못하면서 오른다. 통리재를 오르기 위해 기차는 도계역에서부터 슬금슬금 발걸음을 죽이며 이마의 땀까지 훔쳤다...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4)[2011.06.21 11:22]
장성, 철암, 황지, 통리, 고한, 사북, 도계 등지의 탄광촌에는 광부가 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탄광이 늘어나고, 석탄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탄광촌은 호황을 맞았다. ‘지나가는 강아지도 만 원...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3)[2011.06.15 10:50]
탄광촌과 똥골탄광촌에서는 직급에 따라 화장실도 달랐다. 황지지역의 어룡광업소 광부들의 사택은 16가구당 화장실이 1개 동을, 간부들의 사택은 8가구당 1개 동을, 과장급 이상의 고위 관리자 사택은 건물 외벽에 ...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2)[2011.06.07 11:29]
탄광촌 사택의 공터를 활용한 가축 사육이 유행처럼 번졌다. 사택마다 닭, 개, 토끼들을 기르면서 생활했다. 집짐승을 기르는 것은 좋은 밑반찬을 제공하는 부업거리였다. 광업소 측에서는 사택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1)[2011.05.31 10:29]
집단 최면태백시 장성지역은 도시 전체가 장성광업소라는 단일 회사에 의해 형성된 지역이다. 장성지역 사회는 장성광업소 노동자 6천 명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 장성광업소 노동자와 가족들은 같은...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20)[2011.05.17 11:23]
탄광 갱도 안에서 작업할 때는 안전등을 안전모 정수리에 붙이고 어둠을 밝힌다. 흔히 일본식 발음으로 갭뿌(cap)라고 부르는 탄광용 안전등은 데이비 램프(Davy lamp)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램프는 물리화학 창...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19)[2011.05.11 10:21]
탄광의 지하 깊이도 자주 과장하여 표현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다음은 베스트셀러였던 책에 등장하는 내용이다.얼마 전에도 사북의 동원탄좌 막장이 무너져 두 명이 숨지고 8명이 갇혔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사고 ...
탄광촌 그 때를 아십니까 (18)[2011.05.03 10:39]
정부 고위관리가 채탄 작업 현장을 찾아가는 곳은 개선된 시설인 ‘관광노보리’일 뿐이다. 경사진 막장 갱도를 노보리라 하는데, 관광노보리란 외부 손님들을 안내하는 작업 조건이 좋은 작업장을 말한다.관광노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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