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징검다리 휴일의 황금연휴와 주말에는 도시를 탈출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의 크고 작은 항·포구를 찾아 휴식을 갖는다. 그러나 종종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방파제의 삼각바위, 갯바위에서의 너울성 파고에 의한 실족사이다.
 
2010~2014년(5년간)까지 동해 북부해안의 방파제 안전사고는 총41건이며, 이중 사망자 6명을 포함해 중상 1명, 경상 36명 등 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산책 등 관광 관련 24건, 낚시 중 추락 11건이 있었다.

너울성 파고의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2008년 2월 24일 강릉시 안목항 북방파제에서 3명 사망, 15명 사상자가 났으며 이날은 맑은 날씨에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의해 발생하였다.

이는 바다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삼각바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며 손맛을 느끼다 예상하지 못한 높은 물결에 의하여 피신하지 못하고 당하는 사고이다.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3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태풍, 둘째 저기압이 해상에서 강화 되어서이며, 셋째는 만주에 고기압이 있고 저기압이 남해해상으로 동진할 때이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 예상되면 모든 선박과 사람의 입출항이 통제되며, 저기압의 경우는 상층의 찬 공기가 해상의 더운 공기를 만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여 풍랑주의보가 발표되어 해안가와 방파제의 출입이 통제된다. 마지막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북동풍이 불어서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게 된다.

물체는 힘에 의하여 움직인다. 바람도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닷물에 전달되면 파고를 만든다. 동해상에서 강한 북동풍이 장기간 불 때 해저지형의 특성상 연안에서 높은 너울성 파도로 월파 현상이 발생한다.

예보에서 사용하는 파고는 유의파고로 이는 파도가 높은 순서 중에서 1/3을 택해서 평균한 것으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의파고를 1로 했을 때, 1/1000최대파고는 1000개의 파고중 1개는 유의파고의 1.93배 높은 파고이다. 즉 예보가 파고 1m이면 해면에서 최소 2m이상의 높이의 갯바위, 방파제가 안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