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3년이 넘었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표류하고 있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달 25일 취임하면서 망상 지구 지정을 연장하고 핵심 센터를 먼저 개발해 우수 투자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월, 구정 지구 해제 이후 옥계와 북평, 망상 지구만 남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북평 지구는 아직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옥계 지구는 지구 지정 연장을 신청한 상태이다.

신임 신동학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동해안 경자구역의 활로를 망상 지구에서 찾고 있다.

신동학 신임 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근무와 해외투자과장을 역임한 경험을 통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육성전략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투자유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등 개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청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운영 전반에 대한 총괄기획 조정, 경제자유구역 지구별 국내․외 투자유치와 복합 관광지구 개발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따라서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청은 캐나다 던디 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망상 지구를 7개 권역으로 나누고, 핵심 섹터의 실시계획을 먼저 수립해 우수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하면서 “먼저 확실한 사업계획이 만들어져야 개발사업자들이 계획을 세우지 않겠는냐”며 이것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다져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 2월 13일까지인 망상지구 지정기한 연장도 추진하면서 도는 조만간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의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가 영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3년 넘게 재산권 행사가 묶인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일은 우선 해결 과제이다.

망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다수는 “경제자유구역청이 지금 일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하려면 빨리 추진을 하고 안 하려면 빨리 제한을 풀어 달라”는 것이다.

개발 계획 답보와 저조한 외자 유치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동학 청장은 1966년 홍천에서 출생하여 환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행시 37회로 1994년 공직을 시작하여 지식경제부 중러협력과장,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팀장과 해외투자과장 등 경제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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