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인구 20만 유치 향해 달린다

삼척시 인구가 지난 4월 7만 2천명을 넘어선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시의 지난 6월 인구는 72,160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는 1,206명, 지난해 6월보다는 1,405명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각종 대형 국책사업 추진과 교통, 교육 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인구 유입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삼척시의 인구 유입에 가장 큰 요인은 강원대 삼척캠퍼스와 올해 초 개교한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들의 주소이전이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원대 삼척캠퍼스 기숙사가 위치한 교동과 정라동은 지난 2월과 비교해 각각 456명, 300명 증가했고, 도계읍은 557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NG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방재일반산업단지, 해양레일바이크 조성 등 각종 대형사업 추진과 이전 기업체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인구 유입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시의 개발호재를 맞은 건설업체들의 신규등록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역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인구유입에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주)세광엠텍의 경우 지난해 2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경제에 큰 영향력을 내보였으며 지난달 제2공장 증설을 마치고 오는 연말 2백여염의 신규 직원 채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척 인구 유입의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척시를 관통해 울진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은 확포장 공사가 이달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동해고속도로 연장공사와 국도 38호선 확포장 공사도 현재 진행중인 가운데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인한 인구유입 효과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삼척시는 종합발전단지를 유치하면서 받게 되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중 상당액을 육성사업으로 투자, 민족사관고에 의뢰해 지역교육발전방안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역교육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높이는 교육 인프라 사업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다.

한편 삼척시는 인구 20만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통, 교육,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시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대형사업 추진으로 거주공간이 없어진 주민들을 위해 도계읍 도계리 달전연립 일대와 삼척시 봉황천 일대에는 아파트를 건립해 인구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가 현재까지 진행중인 사업들은 모두 인구 유입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환동해권 시대의 삼척시가 인구 20만이 유치될 경우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 입장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