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근 삼척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6일 강원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척 지역 현안 문제에 있어 상의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홍순근 상의 회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최근 대한상의 상임의원으로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상의회장으로 취임하신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내년도 삼척상의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잡지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2011년에는 삼척시의 현안 사업인 종합발전단지, LNG기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상의가 해야할 일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구상하겠습니다.

최근 삼척시가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연계해 제2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원자력 시설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장님이 가지고 계신 생각은 무엇입니까?

만약 유치 신청을 한다면 삼척시가 지질의 안전성, 값싼 지가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지역이 제2원자력연구원과 스마트 원자로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원자로 개발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 가능성이 높고 현재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종합발전단지나 LNG기지 건립 사업 보다 훨씬 더 경제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유치는 우선적으로 주민 수렴 절차를 거쳐야겠지만 삼척상의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히 대비,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상의회장으로서 평소 가지고 계신 복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량 기업 유치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하지만 여건상 좋은 기업 유치하기에 애로점이 많습니다.

좋은 기업이 들어서려면 적어도 인구 20만 정도는 되야 한다고 보는데 시가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활성화되면 어느 정도 해결 방안이 생기리라 봅니다.

우선적으로 국책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협력업체나 관련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태백시가 최근 체육부문 인프라 구축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척의 경우도 무연탄과 석회석에 의존하는 산업보다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체산업이 무엇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모색해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 상공인들이 참여해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시의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인구늘리기 대책과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약간의 인구는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구 증가는 기업 유치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하지만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도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가 많이 부족합니다. 좋은 인재들은 거의 대부분이 대도시로 유입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억제하려면 현재 대학과 기업간의 산학연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기위해서는 관내 학교와 기업이 서로 관계를 맺어 인재를 지원하는 등 상생하는 방식이 절실합니다.

여기에 지역 학생들도 애향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삼척고 이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삼척고 부지는 삼척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적지않은 상경기 위축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삼척고 부지는 만 평 정도로 상대적으로 도심지가 작은 삼척시의 노른자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척고 부지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도 학교정화구역에 묶여 지역 상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2014년 삼척고가 이전되면 이런 문제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시설이 들어서고 어떻게 개발할 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합니다.

난개발로 인해 생긴 역효과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차근차근 10년후를 내다보고 게획을 세워 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삼척상의 회원들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입니까.

회원들간의 결속은 잘 되고 있습니다. 조직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간의 정보나 의견 교환을 통해 기업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11년 한 해 삼척상공회의소를 이끌어나가는 데 대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은 임기 만큼은 상의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부끄러움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취임초라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한 일이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