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어깨를 잔뜩 움추리게 하는 엄동설한 이지만 강원 영동지역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동계 전지훈련팀으로 겨울철 특수를 맞고있다.
강릉시는 축구의 고장답게 전국 중고일반부 22개팀이 찾아 스토브리그를 개최하는 등 전국 축구 최강팀들이 수준 높은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축구제전이 펼쳐진다.
강릉시는 1100여명의 축구선수들이 한데 모여 치르는 스토브리그가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약 20억원 내외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토브리그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진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구도강릉을 대표하는 동계체육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시는 야구, 유도, 육상, 축구 등 다양한 전지훈련팀들이 찾아와 동계훈련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유도는 한국마사회, 용인대, 한국체대 등 전국 실업유도연맹 18개팀 4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찾아와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릴것으로 보인다.
또 유도 전지훈련 기간 중 동트는 동해 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가 13일~15일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유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청량중학교 야구팀이 동해시에서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청양중학교 야구부는 다음달 3일까지 속초 설악중학교, 강릉 경포중학교 등과 교류전을 가지면서 실력과 체력향상에 매진한다.
소래고등학교 육상선수단과 유소년 축구선수단도 한 겨울 추위에 맞서 기술향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소래고교는 이달말까지 동해시 종합운동장에서 체력과 기술을 연마한다.
동해시는 전지훈련팀들이 오랜 기간을 동해시에 체류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지도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광과 체육이 어우러지는 환동해 국제도시 동해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핸드볼의 메카 삼척시는 핸드볼 도시답게 전국 최강팀들의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삼척시는 현재 가평초등학교와 호원고등학교 육상팀이 지난 3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각각 8일과 15일까지 삼척 종합운동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또 충남체육회 핸드볼선수단과 국가대표 남녀 핸드볼 후보선수단, 남한중학교, 상산초등학교, 대전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300여명의 남녀 핸드볼 선수들이 2월말까지 훈련일정을 확정해 놓고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강원 영동남부지역이 이처럼 겨울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각종 스포츠 인프라 구축은 물론 동계 훈련에 적합한 기후 조건과 갖가지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자치단체들이 동계훈련에 필요한 경기장 부대시설에 대한 시설물 정비와 종목에 따른 맞춤형 시설 정비 등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수려한 자연환경과 겨울철 특유의 따뜻한 기후조건 등은 땀으로 범벅이 될 선수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안정을 찾아주는 자연치유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지훈련팀들이 잇따라 찾아들면서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지역상권에 함박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동계훈련팀 유치에 노력한 가 자치단체에 시민들의 찬사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