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집 대표이사와 권용수 감사위원장이 참가 소년 소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복지재단(이사장 최흥집)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하이원리조트에서 폐광지역의 장애청소년 23명과 가족 52명 등 75명을 초청해 ‘오뚜기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오뚜기 가족캠프는 장애가족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첫째날에는 가족운동회,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서로의 만남에 초점을 맞췄다. 둘째날에는 충북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과 대명아쿠아월드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여가체험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 가족캠프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장애인 가족의 삶을 생각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었다. 첫째날과 셋째날에는 평생교육의 대안을 찾아보는 부모교육,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인 형제·자매 교육이 이어졌다.

부모교육, 가족관계향상 프로그램에서는 단국대 특수교육학과 김송석교수, 강원대학교 백학영교수가 강사로 나서 장애아 양육과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의 극복에 대한 지혜를 전달했다.

폐광지역에서 참가한 이번 오뚜기 가족캠프는 장애아를 가족구성원으로 두고 있는 여러 가족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서로의 삶을 털어놓으면서 서로에게 위안과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가족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평소 경험하지 못하던 여가체험 활동을 통해 지친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랜드복지재단 최흥집 이사장은 “가족형 종합리조트인 하이원에서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면서 “강원랜드복지재단은 폐광지역의 어렵고 힘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항상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뚜기 가족캠프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 첫 번째 행사는 2010년 8월 하이원리조트와 삼척해양수련원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행사인 2010년 12월에는 폐광지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아동 50명을 초청해 대한장애인스키협회의 도움을 얻어 하이원스키장에서 오뚜기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하이원스키장에는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는 슬로프를 비롯한 각종 시설을 설치하여 장애인 스키하우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오뚜기 가족캠프는 겨울에는 스키체험을 여름에는 물놀이 체험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한 놀이체험 뿐만 아니라 놀이마당을 공동체 활동, 공동벽화그리기, 앨범 만들기, 가족사진 찍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하고 있어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청소년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마다 오뚜기 가족캠프장을 찾아 프로그램을 지켜본 권용수 강원랜드 감사위워장은 “오뚜기 가족캠프는 장애청소년의 사회성 향상 및 진로에 대한 부모교육,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과 개별상담 등 교육과 상담의 시간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만큼 지역의 관심 속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