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새로운 수원확보, 태백 삼수동 사미가압장 건설 후보지로 검토

강원 남부지역 식수원인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 상류에 보조댐이 건설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가뭄에 대비한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댐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보조댐은 유효저수량(취수 가능한 물의 양) 210만t 규모로 골지천 유역인 태백시 삼수동 사미가압장 상류지역이 건설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저수량 210만t은 태백, 정선 사북.고한읍 남면, 영월 상동읍, 삼척 도계읍 등 강원 남부지역에 50일 간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광동댐의 유효저수량은 800만t이다.

태백권관리단은 광동댐의 경우 눈이 녹는 매년 4월까지는 유입량이 거의 없는 데다 강원 남부지역은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생활용수 사용량이 많은 특징이 있어 신규 수자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태백권관리단의 광역상수도 공급량(1일 평균)이 7∼8월 여름철에는 3만8천여t이었으나 11∼12월 겨울철에는 4만9천여t으로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권관리단 관계자는 "광동댐은 9월까지 확보한 물로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6개월의 겨울 갈수기를 버터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뭄에 대비한 보조댐 건설 등 신규 수자원을 조속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 현재 광동댐의 수위는 지난 13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지난 1월 31일 수준인 해발 663.54ｍ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