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최대전력이 여름철 최대전력 기록을 연일 경신함에 따라 대대적인 범정부차원의 에너지절약 홍보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오늘날 전력은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써 전력수급 불안정은 국가위기를 초래할수도 있다.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전기는 이미 생활의 편안함을 뛰어넘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로써 자리매김되어 있다.

최대전력의 급격한 상승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장기간의 설비투자 확대가 수반되므로 전력수급 불균형에 대한 적기 위기대응이 곤란한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겨울철 최대전력 경신이 앞으로도 지속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상한파 지속으로 인한 난방수요의 급증이 주요 원인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가정에서는 전기장판·담요, 전기난로, 가습기 등의 수요가 약 33% 증가하였으며, 공공기관 및 빌딩에서는 관리가 편안한 시스템 냉·난방(EHP) 보급이 약 70만대 증가함으로써 난방수요전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미 정부는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을 통해 부하관리제도, 고효율기기·축냉설비·최대전력관리장치 보급 등의 수요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과소비 억제를 위해 일각에서는 전기요금을 인상해 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도 있다.

그러나 가정과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소비개선을 통해 사회적 비용과 요금인상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