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에 있어서 국방력은 그 나라의 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군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에 필수적인 조직이라 할 것이다. 특히 과거 불행한 역사를 안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있어 국방력과 군인의 역할은 보다 더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피해 갈 수 없다. 짧게는 20여 개월을 복무하고 있으며 길게는 직업군인이 되어 장기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들 군인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라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전장에 나가야하는 의무를 떠맡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군 복무기간 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적응하여 자리를 잡을 때까지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여전히 제대군인이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장기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는 한창 일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취업여건이 매우 미약하여 재취업률도 55% 수준으로 선진 외국의 재취업률 90%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전역 후 원활한 사회 정착은 현역 군인들의 사기와 직결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가안보의 문제로 이어지므로 더 이상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초,「제대군인 사회복귀 지원」을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정하고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일자리 확보를 위하여 국방부, 안행부 등과 부처 협업을 통해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응교육, 직업훈련, 취․창업 지원, 전직지원금 지원, 교육, 의료, 대부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 6개 제대군인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정부의 지원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제대군인스스로가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 또한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갖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12년부터‘10.8~10.14’일주일간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도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을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제대군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대군인에 대한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제대군인 주간 영상공모전 시상식, 제대군인과 함께하는 스포츠행사, 제대군인 사진전시회,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회째를 맞는 2014년도‘제대군인 주간’을 통해 제대군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되어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등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였기에 국가 경제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이 가능했고, 이러한 제대군인이 사회에 잘 적응해야 현역복무자의 사기를 높이고, 이로 인해 국방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우리의 내일 또한 자유와 평화가 흐르는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