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인재 육성을 위한 양록장학기금 기탁이 계속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해 80억원을 돌파한 양록장학기금이 올해 최대 장학금을 지급하고도 다시 8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1억3500여만원의 장학금이 들어와 현재 총 80억6700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적립됐다.

지난 3월에는 240명의 학생들에게 역대 가장 많은 3억 30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면서 기금이 다소 줄었지만 기관과 주민 장학금 기탁이 이어진 데다 이자까지 합쳐져 또 다시 8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각가지 사연을 지닌 장학금 기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육군 3군단 922포병대대 조상하 중위가 양구군청을 방문, 헌혈증 50장과 현금50만원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전창범 군수에게 전달했다.

조 중위는 양구에 처음 배치받았을 때 산간 오지라 속상했었는데 이제는 양구가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어 헌혈증과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임경순 전 양구군수의 부인 안경애씨도 세상을 떠난 남편의 뜻을 기려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밖에 김형육 한양이엔지그룹 회장이 1,000만원, 국승호 서울치과 원장이 500만원, 정용철 양록회관 대표가 300만원씩 매년 기탁하는 등 거액 기부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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