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짐으로 이에 대하여 알아보자.

보통 방 안의 온도가 15℃ 이하로 낮아지면 춘추복을 입고도 추위를 느끼며, 10℃ 이하로 낮아지면 겨울옷을 입고도 추위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유쾌한 생활과 사무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겨울철 실내의 온도가 16~20℃면 좋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실내의 온도를 24~26℃ 정도로 냉방을 하면 즐거운 실내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온도가 절대적이라 할 수 없으며, 특히 습도가 기류의 움직임에 따라서 몸에서 느끼는 감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실내 온도가 바깥 기온보다 너무 높으면 상대습도가 30% 이하로 낮아지기 쉬워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등 위생상 좋지 않은 점이 많으므로 습도 조절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방 안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는 사람에 따라 주장하는 바가 다르나, 대체로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라고 한다. 보통 온도가 10~12℃가 높아질 경우에는 상대습도가 약 2분의1로 줄고, 반대로 온도가 그만큼 낮이질 경우에는 상대습도가 약 2배로 증가한다.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면 서풍이 불게 되는데, 태백산맥의 서쪽 사면은 온도가 내려가고 습도가 올라가며, 동쪽사면은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낮아지는 푄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강원도 영동지방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 폭이 다른 지방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다. 

상대습도는 기온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므로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킨다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능률적이며 쾌적한 실내 생활을 위해서는, 알맞은 온도와 습도 조절을 위해 간단한 온·습도계를 비치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