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철원지역의 농업용수 확보율이 평균 70%를 웃돌아 모내기철 영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원군 및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등은 지난해 9월부터 토교저수지를 포함한 3개소에 하루 8만 톤의 사전 양수저류 등의 조치를 취해, 모내기철을 한 달 앞둔 현재 저수율이 7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농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저수지 저수율은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계획저수량 3,338만톤의 74.1%인 2,474만톤을 기록했다. 저수지별로는 토교저수지 61.6%, 산명호 100%, 용화저수지 92.1%, 동송저수지 74.4%, 잠곡저수지 94% 등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 사이에 누적강수량 51㎜에 이르는 비가 내리며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군은 기상상황에 따른 4단계 비상급수 대책을 세워 단계별 원수 확보 및 급수 불량지역 운반급수계획을 세우고 지역 내 총 28개소의 마을상수도 암반관정 유지관리를 통해 갈수기 주민급수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철원지사는 하루 8만톤의 한탄강 물을 토교저수지 등에 담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중부 이북지방에 오랜시간 가뭄이 이어졌지만 지역 농협, 농어촌공사 철원지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영농철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모내기철에 사용할 농업용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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