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땅굴 발견 40주년 기념 및 추모식이 16일 DMZ평화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이국재 6사단장, 참전용사 및 청성사자 전우회원, 지역 사회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육군 제6사단이 주관하고 철원군이 후원한 이날 추모식에서는 땅굴발견 기념식과 탐색작전 수행 중 적이 설치한 폭발물에 희생된 장병 8명의 넋을 기리고, 철통경계를 다짐했다.

땅굴 탐색작전 당시 수색대대장이었던 류시택 옹은 “전우들과 이별한지 4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우들의 얼굴이 선하다”며 “전우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회상했다.

제2땅굴은 지난 1973년 11월20일 GOP철책경계 근무중이던 초병이 지면의 미세한 진동과 폭음을 들은 후 16개월간 끈질긴 굴착작업 끝에 1975년 3월24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2번째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제2땅굴은 6사단과 철원군의 관리아래 연간 17만명이 찾는 국민 안보교육의 장이 됐다.

이국재 사단장은 “이 자리를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 며 “국가수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명심하며 항상 깨어 있는 군이 되겠다” 고 말했다.

kw7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