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화전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오폐수 처리비용이 급증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화전농공단지 입주업체인 (주)세준에프앤비 관계자는 “매달 100만원 정도였던 오폐수 처리비용이 지난달 갑자기 500만원으로 5배나 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1,370만원의 50%인 690만원이 농공단지 입주업체 측 부담으로 부과됐고, 누룽지·떡 생산업체로 폐수 생산이 많은 (주)세준에프앤비가 5배의 부담 증가를 떠안게 됐다”며 대책을 마련을 요구했다.

세준에프앤비 측은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 및 비용부담 조례'에 따라 이전까지의 입주가동률을 감안, 유지관리비의 10%만을 부담했지만 지난달부터 입주가동률이 50%가 넘으면서 비용의 50%를 부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화전농공단지협의회(회장 김승현)는 최근 군의회를 찾아 5월 부과금의 보류와 함께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허남진 군의장은 “화전농공단지 조성 목적이 의료기기산업단지였기 때문에 오폐수통합처리시설로 건설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가동률 산정 재검토와 조례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성모 군 경제협력과장은 “화전농공단지는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온 만큼 현실적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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