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민속박물관이 오는 9월부터 전시실을 개편·확충해 화천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역사 체험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화천민속박물관은 2006년 개관하여 891㎡의 전시실과 121.5㎡의 수장고, 학예연구실, 체험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용암리 선사유적 출토유물을 비롯해 토기 및 자기류, 서화류, 민속생활용품 등 500여 점의 전시자료와 400여 점의 수장자료를 포함한 총 900여점의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

올 한해 화천민속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8월 5일기준 2만 5천여명으로, 평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0년 한해 방문객이 2만 2천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이에 힘입어 화천민속박물관은 9월부터 1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박물관 전시실을 개편하고 체험시설을 확충하는 등 더 많은 관람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전시실 구조가 복잡하고 전시자료 배치에 있어 일관성이 결여되는 점, 기획전시실이 없어 특별 전시나 상황에 맞는 전시 기획이 어려운 점, 관람객 편의시설 부재 등 지적돼 오던 문제점을 이번 전시실 개편에서 해결할 계획이다.

박물관 명칭은 화천 역사문화 전반에 걸친 자료를 소개하는 의미에서 화천민속박술관에서 화천박물관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입구에 안내데스크와 특별전시실을 마련하고 박물관 현관 앞의 공간을 체험실 및 휴식 공간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 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동선구조를 고려하여 작품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박물관은 우리지역의 고유한 민속문화와 풍습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화천의 과거 모습을 잘 보여주고 관람객들의 체험과 편의까지 고려한 시설이 되도록 개편하겠다”고 했다.

한편, 화천군은 민속박물관 개편 및 확충을 위해 10여명의 자문위원을 선정하고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더욱 많은 관람객이 스스로 찾아오고 싶은 박물관이 되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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