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내년 봄 가뭄 대비에 나섰다.

군은 내년 봄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취입보 준설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행한다.

군은 내년도 한해대비를 위해 금년도 극심한 가뭄시기에 읍면 전수조사를 통해 준설이 필요한 취입보 620여개를 발굴, 농작물 수확이 완료되는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도비 예산을 포함 총 2억5천7백만원을 들여 취입보 준설사업을 시행한다.

취입보는 하천수를 가두어 농경지로 농업용수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기반시설물로, 하천 내에 위치해, 장마철 이후에는 토사 등의 각종 퇴적물이 쌓여 이듬해 봄철 영농기에 담수량을 줄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봄철에는 영농 준비와 맞물려 취입보 준설작업 시행을 위한 소하천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준설작업을 사전에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내년도 가뭄을 예측 대비하여 사전에 취입보 준설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홍천군 관내 620여개의 취입보 준설이 완료되면 내년에 가뭄이 와도 취입보 담수량 증가로 가뭄해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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