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8곳이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도 못 줄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4일 올해 지자체 예산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도내에서 횡성, 평창,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8개 군이 2016년 공무원 인건비 자체 해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75개 시·군이 재정이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강원은 전남 15곳, 경북 11곳, 경남 9곳에 이어 4번째로 재정이 어려운 자치단체가 많았다.

행자부는 올해 시·군을 포함한 강원도 예산이 9조4,1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11억원(6.3%)이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17개 시·도 중 9위 수준이다. 2015년에는 8조8,549억원, 2014년은 8조1,669억원으로, 예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예산(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순계)은 지난해보다 6.5%(11조3,000억원) 늘어난 184조6,000억원이며,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52.5%, 재정자주도는 74.2%로 각각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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