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지난달 29일, 전국에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도내에도 시내면세점이 들어선다.

관세청은 지난달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에 면세점 1곳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류확산 등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 분야 규제프리존을 추진하고 있는 도에서는 면세점이 오픈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알펜시아 리조트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던 강원도개발공사는 관세청의 이러한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개발공사는 지난 1월 강원도의회에 자회사인 알펜시아에 추가 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제출,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총 110억원을 투입해 397㎡ 규모로 시내면세점을 개설,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도내 시내면세점이 문을 열면 약 414억원의 신규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관세청은 오는 5월~6월 경 특허신청 공고를 해, 2개월 여간의 특허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병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관광규제 프리존 추진 중인 강원도에 시내 면세점을 설치해 다변화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광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금년 내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영업은 2017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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