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출석을 하지 않아도 졸업을 할 수 있고, 또 출석률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일부 학비까지 지원해주는 대학교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 대학은 정부의 지원금은 꼬박꼬박 타고 있다. 며 지난 4월 30일 M본부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학교에 안 나온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0점 처리해 올리면 학과장이 임의대로 다 수정을 하고 담당교수의 아이디를 학과장이 알기 때문에 멋대로 조작이 가능했고, 교수의 평가 옆에 학과장이 직접 써넣은 점수가 적혀 있어 공교롭게도 이 학과장 점수가 실제 성적으로 반영됐다.

일부 교수들은 일정 학생 수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 등록금을 교수들이 대신 내준 의혹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성화 대학 선정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학교 측이 교수들에게 편법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해당학과 대학 퇴직 교수들에 따르면 "위에서 유,무언에 압력을 가한다. 학과에서 알아서 하라고. 신입생 충원율을 위해서 대납을 해 줄 수밖에 없다." 고 말 했다.

이 대학은 4년 전에도 수업을 듣지 않은 공무원과 직장인들에게 학점을 줬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지만 2년 뒤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20억 원 넘는 국고 지원을 타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특성화 대학 육성 예산은 모두 1조 5천억 원으로 지난 2년 동안 70여 개 전문대학이 6천억 원 정도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도내에는 총 9개 전문대학 가운데 한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도 깜깜이 관계기관이 확인을 못했다니 참 한심하고 답답하다.

감사원은 철저히 조사하여 해당대학 총장에게 부당하게 부여한 성적을 취소하고, 출석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신입생으로 충원하는 일이 없도록 정원을 감축하거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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