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이 추진하는 한탄강변 고석정 포사격장(Y진지) 이전부지에 대한 리조트단지 투자 유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갈말읍 송호동으로 이전한 동송읍 장흥4리 Y진지 이전부지 23만9,068㎡를 종합 리조트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관광개발 컨설팅업체를 통해 국내 5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Y진지 이전부지는 3.3㎡당 39만원 선이지만 현재까지 투자 유치에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일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으나 수도권과 철원 간 접근성 불편과 냉랭한 남북관계 등을 들어 투자에 부정적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탄강 순담계곡 인근에 주상절리 체험길 조성사업과 폭 2ｍ 규모의 잔도 2.65㎞와 200ｍ 규모의 인도교, 전망대(스카이워크)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희 군 관광개발담당은 “Y진지 이전 부지가 경기 포천시 관인취수장이 용출수로 밝혀지면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가 해결된 데다 국토교통부 훈령인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이 개정돼 개발진흥지구 지정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종합관광개발 사업 추진이 원활해진 만큼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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