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9경 중 하나인 직탕관광지 개발사업이 중단 7년 만에 재추진된다.

철원군과 이생그룹(회장 박용욱)은 지난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직탕관광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갈말읍 상사리 522 일대 직탕관광지 9만4,530㎡(약 2만8,000평)에 약 7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직탕관광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한탄강 상류지역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수직 낙하 폭이 80m에 이르는 직탕폭포가 있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물과 빼어난 주상절리 협곡, 절경을 감상하며 뛰어내리는 태봉대교 번지점프 등을 갖춘 데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까지 했다. 군은 2009년 조성계획을 거쳐 민간투자업체인 B리조트를 민간 사업자로 선정, 2014년까지 총 287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2개동과 타워형 관광호텔 1동, 노인휴양시설 160개실 등 숙박시설, 실외수영장, 눈썰매장 등을 갖춘 관광지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민간투자업체가 매매대금 32억9,400만원 중 계약금 1억6,400만원만 납부, 잔금을 안 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군은 이생그룹과 투자협약을 통해 한탄강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투자기업인 (주)넵스는 1986년 이생산업개발로 건자재 유통을 시작해 2000년대 사명을 넵스로 바꾸고 `꿈의 주방'을 신조로 디자인 중심의 프리미엄 맞춤 주방가구 사업을 추진, 국내 고급 주방가구 분야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직탕관광지 조성사업의 민간투자 유치는 철원 한탄강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철원군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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