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시행되는 사단 직접입소에 대비해 화천군의 민·관·군이 협동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사단 직접입소제가 시행되면 화천군에 주둔중인 3개 사단으로 입소하는 장병과 그 가족·친구 등 수만명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군은 음식·숙박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먹을거리 개발, 면회객 편의 기반시설 조성,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우선, 음식·숙박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군장병 10% 할인업소에 대한 간판제작 및 홍보 지원, 영업주 친절·위생교육 등을 실시하고 특히 숙박업소 현장전수 조사를 통해 위생상태와 요금, 가동율 등을 상시 점검한다. 향후 숙박자 깜짝할인 이벤트와 시설 개선 지원, 위생 등급 평가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먹을거리 개발을 위해서는 서울 홍대·광장시장, 전주 한옥마을 등 전국 유명 관광지를 벤치마킹을 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과 접목한 사단별 특화 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9월 중에는 관내 음식업소가 참가하는 길거리 음식 콘테스트도 계획하는 등 화천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개발·보급을 추진 중이다.

또, 3개 사단 입소식 행사를 위해 신병교육대에 1천 5백여석의 의자를 설치하고 주차장 확보 및 부대내 이동로 포장, 야외무대 설치 등 각종 부대시설을 확충해 가족 등 면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이외에도 입소식장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 군청 홈페이지 내 ‘전우와 부대’ 코너 정비, 종합 안내 홍보물 제작, 교통표지판 정비, 신병교육대대 네비게이션 등록 등을 실시해 화천을 찾는 입소장병과 가족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숙식과 주차여건, 휴게공간 등 입소장병과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군 장병과 가족들을 내 집에 온 손님이자 잠재적 관광객이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입소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